[노종면 원내대변인] 윤석열 탄핵 기각되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요? 차라리 윤석열에게 엎드려 사죄한다고 하십시오.
■ 윤석열 탄핵 기각되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요? 차라리 윤석열에게 엎드려 사죄한다고 하십시오.
국민의힘이 윤석열 탄핵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해 대국민 사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낯짝도 두껍습니다. 윤석열 파면이 아닌 탄핵 기각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국민 기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말 모릅니까? 12·3 비상계엄은 명백한 내란입니다.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리고, 허황된 행복회로를 아무리 돌려도 ‘윤석열 파면’은 피할 수 없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습격 등의 보복이 두려워 ‘윤석열 파면’ 결정을 못 내릴 것이라 보는 겁니까? 그런 상황 기대하고 헌법재판소와 재판관들을 그리도 공격했던 겁니까? 극우세력과 한 몸이 되어 선동에 몰입하다 보니 스스로 최면에 걸리기라도 했습니까?
혹시 여당이 탄핵 기각을 전망하고 있다고 하면 국민도 기각 가능성을 높게 볼 것이라고 착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림 반 푼어치도 없습니다. 국민이 그 속을 모를 리 없고, 오히려 ‘마지막 발버둥마저 비루하다’ 여길 겁니다.
대국민 사과의 의지가 있다면, 그 아슬아슬 했던 12월 4일 새벽,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고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는 계엄 해제안 처리를 늦춰달라며 시간을 끌었던 사실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대국민 사과 의지가 진심이라면, 윤석열 탄핵 소추에 반대하고 심지어 표결 시점에 의원총회를 열어 방해했던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정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싶다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법원 습격을 두둔하고 헌법재판소와 재판관을 공격하고 불법 계엄을 계몽령으로 둔갑시키며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교란해 온 책임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그간의 국민의힘 행태를 보면 무의미한 주문입니다. 이제부터는 국민의힘이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을 시간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주문을 하겠습니다. 어쭙잖은 반성 코스프레 할 요량이라면 차라리 제대로 국민 심판을 받기 바랍니다. 뒤늦게 윤석열을 부인하고 선 긋기에 나선다면 극우세력이 국민의힘을 가만 놔두겠습니까?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2025년 2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