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음식 다 먹었으면 이제 철강산업을 부탁합니다. [국민의힘 손범규 대변인 논평]
미국에 이어 EU도 한국산 철강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EU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유럽철강업계 보호 대책 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규정안에 따르면 무관세 할당량이 줄어들고, 수입쿼터 초과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율도 25퍼센트에서 50퍼센트로 높아집니다.
철강은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대한민국의 주요 수출 품목이며,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품목입니다.
철강 산업 보호와 일자리 보호를 명목으로 무관세 혜택을 줄이고,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EU의 이번 조치는 유럽의회와 EU회원국 이사회간 협상 등 입법 절차를 거쳐야하지만, 내년 하반기쯤에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K-푸드 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지원하기 위해 3시간이 넘게 냉장고를 지켰던 대통령에게 부탁합니다.
이제 냉장고는 놔두고 발등에 떨어진 국제 관세 협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가 재난 상황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고 떠들고 먹방을 했습니다.
'간과 쓸개 다 내주는 대통령, 손가락질 받는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지 않습니다.
예능 출연할 시간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업 현장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발로 뛰는 대통령을 원할 뿐입니다.
대통령을 비판한다고 해서 야당 당대표까지 고발하는 여당도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발 만능 정치' 그만 두고, 야당과 함께 국가위기극복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2025. 10. 8.
국민의힘 대변인 손 범 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