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댓글 삭제', '야당 대표 입틀막'은 ‘통제 본능 정권의 몰락’을 의미할 뿐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논평]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 먹방’에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 전산망이 불타는 심각한 재난 상황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위기를 방치하고 예능을 택했습니다. 국민의 삶과 안전은 안중에 없이, 자기 홍보와 이미지 정치에 열을 올리기 바빴습니다.
방송이 공개되자 JTBC 공식 채널에는 “이게 재난 직후 찍은 예능이 맞느냐”, “나라가 마비됐는데 웃고 떠들 때냐”라는 국민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분노에 찬 생생한 추석 민심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영상의 비판 댓글이 대거 삭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국민은 이제 ‘이 정권이 국민의 목소리마저 지우고 있다’며 깊은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의 행보를 지적하는 국민의 목소리마저 지워지는 현실,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권의 통제 본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식 내로남불' 행태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엔 전직 대통령에게 ‘7시간 행적을 분초 단위로 공개하라’고 외치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금은 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국가적 재난상황 전후의 대통령 동선과 보고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상황을 회피하기 급급한 태도도 모자라, 국민을 대신해 진실을 요구하는 야당 대표에게 ‘입틀막’을 시도하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독재의 길로 가겠다고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2년 전 국가 전산망 장애 때는 ‘행안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외쳤지만, 지금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재난 상황 중 휴가를 냈다며 ‘부적절하다’고 비난하던 바로 그 정부가, 정작 국가 재난 와중에 대통령 부부가 예능 녹화에 나서 웃고 떠드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국민은 이재명 정부의 내로남불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리더의 책임 있는 위기 대응과 투명성입니다.
국민의 입을 틀어막으려 해도, 진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직접 나서 세간의 의혹과 질문에 성실히 답해야 합니다.
무도하고 무책임한 본성을 숨긴 채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요란한 빈 수레의 외침에 불과합니다.
늘 그래왔듯, 비호 세력 뒤에 숨어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비겁한 행위는 국민의 반감과 역풍만 재촉할 뿐이며, '비판 댓글 삭제', '야당 대표 입틀막'은 ‘통제 본능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2025. 10. 8.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성 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