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치, 지자체

왜 ‘과거의 이혜훈’과 싸우며, 포퓰리즘 정권의 들러리가 되려 하는가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논평]

임보환 편집인 multiis… 0 20

이혜훈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충격이라는 말보다, 씁쓸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동안 이혜훈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온 보수진영의 정통 경제학자였습니다. 2020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토론에서도 “헛돈을 쓰는 것보다 적은 돈으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단언했고, 이 대통령의 기본소득과 현금 살포식 확장 재정을 “포퓰리즘 독재”라고까지 비판해 왔습니다.


그랬던 그가 바로 그 정책 노선을 진두지휘할 ‘예산 사령탑’을 자청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비판을 스스로 뒤엎은 채 권력의 중심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국민의 눈에는 장관직의 유혹에 넘어가, 경제철학과 신념을 스스로 내던진 변절한 지식인의 모습으로 비칠 것입니다.


현재 이 정권은 사실상 공산당식 ‘자아비판’을 요구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발언을 스스로 거둬들이고 비판을 철회하며, 권력의 노선에 공개적으로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이혜훈 후보자가 어디까지 입장을 바꾸고 어떤 모습으로 전향할지 지켜볼 일입니다만, 그 과정은 결국 그의 학문적 양심과 정치적 명예를 갉아먹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혜훈 후보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냉정한 성찰입니다. 그동안 스스로 세워 온 가치와 재정 철학, 정통 경제학자로서의 양심을 끝까지 지킬 것인지, 아니면 권력이 내민 지명의 꽃다발을 받아들 것인지 스스로 답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라도 신기루를 쫓는 일을 멈추고 자진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남은 인생을 부끄럽지 않게 만드는 길입니다.


이혜훈 후보자가 끝내 자진 철회하지 않고 고난의 길을 택한다면, ‘과거의 이혜훈’과 고통스럽게 싸우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살아온 인생과 남겨온 말들이 본인의 가슴을 깊이 후벼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합니다. 원칙 있는 보수 정치인이자 한 때 명성을 날리던 정통 경제학자로 남아주십시오. 포퓰리즘 독재 정권의 들러리가 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이 후보자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2025. 12. 30.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은 석

0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33 명
  • 오늘 방문자 382 명
  • 어제 방문자 581 명
  • 최대 방문자 1,627 명
  • 전체 방문자 236,02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