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현안 관련 기자회견 주요내용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 6. 8.(일) 10:00,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용태이다. 오늘 저는 당을 살리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이 자리에 섰다. 국민의힘이 겪고 있는 지금의 위기 상황은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후보선출 과정에서의 혼란과 정권재창출 실패라는 연속적인 참담한 과정에 대해 당의 주체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그토록 막고자 했던 이재명 정부에 대하여 ‘야당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실질적인 답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후자의 문제부터 말씀드리겠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께 공개적으로 질문을 드리겠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대통령은 취임 전 진행되어 온 재판을 면제받기 위한 자리가 아닐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 달로 예정된 ‘불법 대북송금’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으신가.
다음으로, 민주당에 질문을 드리겠다. 마찬가지로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민주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방탄3법, 즉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대법관 증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이 지금의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인가, 아닌가.
제가 드리는 이 두 질문에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 앞에, 이 두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음으로 국민의힘의 당 개혁과제를 말씀드리겠다. 첫째,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우리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상처, 그리고 정권재창출 실패의 과정 속에서 깊은 좌절과 당내 갈등 상황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 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재건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다.
둘째, 당내 탄핵찬성 세력과 탄핵반대 세력 간의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 많은 국민들께서 계엄과 탄핵의 문제에 대해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으셨다. 한편으로는, 정치 문제를 군대를 동원해 해결할 수 없다는 원칙과 다른 한편으로는, 헌정사에 또 한 번의 탄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 속에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도 나누어 반목하게 되었다.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 모두 각자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