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기업을 희생시킨 신라호텔 사태, 이재명 정권은 아직도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 논평]
최근 신라호텔은 예식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갑자기 "국가 행사가 예정돼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해 달라"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이는 APEC을 앞둔 중국 측 예약 때문이었고, 9월 29일 중국 측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호텔은 애초 예약 고객들에게 "원래대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영원한 축복’으로 남아야 할 결혼식이, 국가 행사라는 명분 아래 ‘영원한 상처’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예비부부들은 대부분 최소 6개월 전 결혼식을 예약하고 이에 맞춰 전반적인 준비를 진행합니다. 작은 변수 하나도 큰 충격인데, 결혼식 취소 통보가 주는 혼란과 상처는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호텔 운영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무책임이 국민의 일상과 행복을 국가 권력의 편의에 종속시킨 사건입니다. 호텔이 기업 이미지까지 감수하며 국가 행사를 이유로 취소 통보를 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연관성을 부인하며 대충 넘어가려 했지만, 대통령실이 APEC과 관련된 기업에 ‘압박성 협조 공문’을 보낸 일이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 불필요한 희생이 발생했음에도 이재명 정권은 아직도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은 피해 고객들에게 일정 수준의 보상을 했지만, 국민이 입은 정신적·사회적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가 사과해야 합니다. 더욱이 이번 사태는 결국 중국 측의 노쇼로 끝났습니다. 세간에서는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부활’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번 사태의 본질은 국가 행사를 이유로 국민과 기업의 권리가 불필요하게 침해되었다는 것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권의 편의 때문에 국민과 기업이 일방적으로 희생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2025. 10. 2.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