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좌파 이념에 치이고, 전교조 교사에게 유린당한 인헌고 학생, 우리 모두가 지켜줘야 한다. [전희경 대변인 논평]
조희연 교육감은 작은 텐트에 갇혀있는 인헌고 학생의 눈물을 보았다면, 어디한번 학생인권 말해보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인헌고 정문앞에서 두 학생의 텐트농성이 며칠째 진행되고 있다. 반일 불매 구호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하도록 부당한 지시를 받았고, 동의하지 않아 야단을 맞은 학생들이다. 조국을 비판했다가 “일베냐?”며 면박을 받은 바로 그 학생들이다.
두 학생은 편향된 정치사상을 주입한 교사를 폭로하고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학교와 교사들로부터 온갖 탄압을 받아왔다. 폭로에 사용된 영상에 등장한 학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학폭위에 회부돼 징계조치까지 받았다. 학교는 한술 더 떠 정치편향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거친 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추가징계까지 검토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교육현장의 잔혹한 실상이다.
인헌고 사태의 본질은 교사의 정치편향 발언과 특정 정치사상 강요를 참다못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는 것이다. 학내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정치편향 교육을 감독해야 할 조희연 교육감은 가해교사가 전교조라는 이유로, 주입하는 정치이념이 본인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는 이유로 이 사태를 철저히 외면했고 진상을 왜곡하는데 앞장섰다는 비판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학생인권 전도사를 자처한 조희연 교육감은 내편 학생과 네편 학생의 인권을 갈라치고 있다.
가해교사는 따뜻한 교무실에서 이념투쟁에 기여한바 영전 소식이나 들리지 않을까 들떠 있을 이 시간에 학생들은 추위를 몸으로 맞서며 합격해 놓은 대학마저 취소될까 떨고 있다. 인헌고에 교육이, 교육자의 양심이, 교육행정의 윤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회초리로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 교사가 편향된 정치사상을 주입하는 것도 폭력이요, 부도덕 교사로부터 학생을 보호하지 않는 교육행정도 폭력이다. 공동체인 학교에서 특정 학생의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고 교사와 짜맞춰 처벌 운운하는 학교 당국과 서울시 교육청의 행태가 조직폭력배와 무엇이 다른가.
폭력으로부터 상처받는 학생들 모두 우리의 자식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지켜줘야 한다. ‘윤리없는 교사, 양심없는 학교, 신뢰없는 교육감’으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내는 일, 자유한국당이 앞장설 것이다.
2019.12.23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