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겁박. 제1야당 무시로 일관한 이해찬 대표의 신년기자회견. 고장난 녹음기가 된 것인가. [이창수 대변인 논평]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신년 기자 간담회의 키워드는 ‘검찰 겁박’, ‘야당무시’였다.
이 대표는 검찰인사 대학살과 수사권 조정안에 정당한 문제제기를 하는 검사들의 목소리에 대해 "상식 이하"라며 막말에 열을 올렸다.
"옛날엔 아예 검사실에서 쌍욕을 하는 것은 예사고, 구타까지 했다"며 검찰 전체를 범죄자 취급하며 싸잡아 비난했다.
야당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이 임명한 코드 선관위원의 횡포로 사용이 불허된 '비례자유한국당'에 대해 '위장정당'이라고 폄하한 것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민주당이야말로 청와대의 하명대로 움직이며 입법부로서의 역할도 포기한 청와대의 ‘위장정당’이 아닌가.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이은 여당대표의 남탓 기자간담회를 보며, 국민들은 올해에도 협치와 민생은 요원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제1야당에 대한 비협조를 말하기 전에 민생을 파탄 낸 집권여당으로서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여야 했다.
검찰을 범죄자 취급하기 전에 사법정의의 위기와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국민들의 비난에 대한 응답이 있어야 했다.
마이크 앞에만 서기만 하면 ‘진담 같은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지만 이제는 막말의 대상도, 상황도 가리지 않는 고장 난 녹음기가 된 듯하다.
품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여당의 대표라면 국민들이 공감하는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지켜야하지 않겠는가.
2020.1.16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 창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