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 ‘제주 감귤’ 1조원 시대 연다
원희룡 지사, 감귤 홍보대사로 변신
1일 새벽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방문해 법인별 경매 현장 확인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혈 홍보대사로 등장했다.
■ 원 지사는 1일 새벽 2시30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법인별 경매 현장을 둘러봤다.
○ 조생감귤 본격 출하기를 맞아 농업인 단체, 농가, 농협 관계자들과 함께 경매장을 둘러보며 유통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제주감귤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12월 1일 ‘감귤데이*’의 의미를 더했다.
※ 감귤데이: ‘겨울철(12월) 1등(1일) 과일,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 산도 1% 이하 고품질 감귤’의 의미와 명품감귤을 생산하겠다는 농가의 의지를 담아 지난 2015년 12월 1일부터 매년 진행됨.
■ 원희룡 지사는 “매년마다 대한민국 유통의 출발점이 되는 가락시장을 찾아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운 감귤이 현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전국으로 나가는지 살펴보러왔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환영받고 제주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도 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귀 기울이고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특히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스케치북 프로포즈’를 재연하기도 했다.
○ 프로포즈 문구는 ‘지금은 12월 1일 새벽 가락시장입니다’로 시작한다.
○ 이어 ‘제주 감귤 하나를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 솔직히 맛있습니다. / 올해 제주감귤이 더 맛있습니다. / 겨울철 다이어트 제주감귤로! / 미세먼지에도 제주 감귤 아시죠? / 더 맛있어진 제주감귤을 찍어주세요. / 요런거 / 제주도 페북으로 보내주세요. / 121분께 선물로 제주감귤 1박스씩 보내겠습니다. / 아참!!! / 귤을 정말로 맛있게 먹는 법 아세요? / ??? / 서로 까서 입에 쏙 넣어주면 말·잇·못 / 감귤집 아들 원희룡이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쓰여진 카드를 들고 제주 감귤을 적극 홍보했다.
○ 원 지사는 또한 감귤 저글링은 물론 제주감귤을 입에 물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의 모습을 이어갔다. 제주감귤 흥행을 위해선 어떠한 격식도 차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날 현장에서 몸소 실천했다.
○ 원 지사는 “제주 감귤은 한 해 동안 우리 제주 농민들이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키운 겨울철 대표 과일”이라며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주인공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프로포즈를 해봤다”고 말했다.
○ 이어 “제주감귤은 풍부한 영양과 다이어트는 물론 미세먼지 예방에도 매우 좋다”며 “제주 감귤의 우수함을 국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알릴 수만 있다면 더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 한편 제주 감귤은 지난해 농가 수입 9457억 9천2백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9113억 원보다 3.8%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올해는 1조원 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 이는 크기가 아닌 맛을 기준으로 선과가 이뤄지는 등 높은 당도의 우수한 맛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상품 출하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타이백을 이용한 토양피복 재배 지원 확대와 강제 착색 행위 근절에 이어 올해에는 극조생 감귤 부패과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유도한 것도 비결로 꼽힌다.
○ 더불어 제주도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동안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를 통해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해왔다. 지난 달 11일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답례품으로 당도 12브릭스 이상 제주감귤 200톤(10㎏ 2만 상자)이 북측에 전달되면서 비타민C 감귤외교가 재개될 것인지 여부도 이목을 끌고 있다.
○ 초창기 미국과 일본에 국한됐던 수출도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동남아 지역 등 해를 거듭할수록 반경이 넓어지고, 제주 감귤을 원료로 한 음료, 식초, 잼, 과자 등의 가공 제품도 제주 감귤의 인기를 더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