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 수산해양, 산림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 첫 공개

임보환 편집인 multiis… 0 51

5일 남벽분기점서 공개행사, 72년생 수고 6.5m 개체 선정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중 유전체 연구와 종보전의 기준이 될 대표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 구상나무 대표목은 남벽분기점에서 돈내코 코스 방면 해발 1600m 지점에 자생하고 있으며 등산로에서 볼 수 있다. 수고는 6.5m, 밑둥둘레는 40㎝, 나이는 72년 정도로 추정된다.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는 5일 오전 10시 한라산국립공원 남벽 분기점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을 공개했다.

 

❍ 구상나무 대표목은 한라산 구상나무를 대표하는 형태적․유전적 형질을 가진 나무를 말한다. 선정은 2023년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분류, 유전, 생태 등)와 일반인 등 11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표목 선정기준을 정립하고 한라산 자생지내에 후보목 16개체를 선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2차례에 걸친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후보목을 4개체로 압축하고 현장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1개체의 구상나무 대표목을 선발했다.

 

❍ 제주도는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 특별 프로그램으로 이달 중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접근이 제한됐던 한라산 백록샘과 구상나무 대표목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은 한국 특산종이자 기후변화 연구의 지표종으로 높은 보전 가치를 지닌다. 구상나무는 한라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기후위기 시대 중요한 지표종 역할을 하고 있다. 한라산 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 종이기도 하다.

 

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의 종보전을 위한 표준 유전체 지도(참조유전체) 작성을 통해 국제생물다양성 협약 등에 따른 생물주권과 유전다양성 보전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대표 이미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 구상나무 대표목 유전체 활용을 위해 국립생태원, 충남대, 서울대와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우수 형질 개체를 선발하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구상나무 보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7년부터 구상나무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구상나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생장쇠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 중이다.

 

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구상나무 대표목 선정은 구상나무 보전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고사와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구상나무 보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64-710-3557 / 한라산연구부   2025-07-05 

0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8 명
  • 오늘 방문자 121 명
  • 어제 방문자 359 명
  • 최대 방문자 1,627 명
  • 전체 방문자 205,18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